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조304억원으로 전월 보다 6조 이상 증가했다. 이에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액은 41조원을 웃돌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올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폭은 41조6000억원으로 2004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6월 가계대출을 살펴보면 전세자금 대출을 비롯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752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원 증가했다. 전세자금대출은 2조2000억원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난 5월말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0.32%로 전월 말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0.1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신규 연체 발생액은 1조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원 줄어든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0.41%로 전월 0.40%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0.38%)월말 대비 0.01%포인트 떨어졌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중소법인(0.57%), 개인사업자대출(0.25%) 연체율은 각각 전월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은 향후 더 상승할 수 있다"며 "초저금리 상황에 정책자금까지 풀리면서 대출 규모가 늘고,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 이자 상환 유예 조치가 올 9월 말까지 추가 연장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