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 찾아가는 선별진료소가 마련되어 있다. 2021.7.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다.
뉴스1이 잠정 집계한 14일 오후 11시 기준 전국의 확진자는 최소 143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자정까지 추가될 확진자와 해외유입 감염자를 염두에 두면 1500명대 진입은 무난해 보이고 1600명 안팎까지도 기능해 보인다

주말 효과가 끝나자마자 4차 대유행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하루 전인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615명(지역발생 1168명)을 기록했다. 단숨에 1600명대로 치솟으며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하루 최다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월요일·화요일(12~13일) 주말 효과로 잠시 주춤했다가 다시 최다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가는 양상이다. 주말 효과 등 일시적 증감을 상쇄하기 위한 수치인 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255.9명으로 역시 국내 코로나19 유입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서울 지역발생 확진자는 633명으로 처음으로 600명대 확진자를 기록했고, 경기도는 지난 10일 441명 이후 이날 453명으로 4일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비수도권인 경남도 지역발생 87명으로 역대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주요 지표 상당수가 이처럼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2주간(7월1일부터 7월14일) 국내 신규 확진자 추이는 '761→825→794→743→711→746→1212→1275→1316→1378→1320→1100→1150명→1615'으로 나타났다. 8일 연속 1000명대 확진자를 기록했다.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던 지난해 12월~1월 3차 유행 수준은 이미 넘어섰다는 평가다.

정부는 이같은 상황에 수도권은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고 있고, 비수도권 대대수 지자체도 이날부터 거리두기 2단계를 실시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거리두기 4단계 효과에 대해 "본격 효과가 나타나는 데는 최소 1주일 걸릴 것"이라며 "2주만 같이 노력하고 고생을 감내하면 2주 뒤에는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한다. 결국 접촉을 줄이는 게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바람과 달리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 확산 등의 변수를 생각하면 확산의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기석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거리두기 시행이 며칠되지 않아, 기다려봐야 하는 건 맞다"면서도 "정부는 지금이 '최후의 메시지'라고 하지만, 일상 감염과 델타변이를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변수가 많아 다음 주에 잡힐 것이라고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다음주 중반까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 4단계 조치의 효과가 있으면 소폭 감소할 수 있지만, 델타 변이의 확산 속도가 너무 빨라서 이거는 봐야 한다"며 "확산이 계속된다면 결국 완전한 봉쇄밖에 없다. 그렇지 않기 위해선 접종을 빠르게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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