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현 기자 = 해외 언론들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한국판 뉴딜 2.0' 구상을 조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4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기존 한국판 뉴딜 정책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 과정에서 격차가 발생한 교육·돌봄 분야와 청년 정책에서의 새로운 역할강화 방안 등을 포함한 보다 진화된 '한국판 뉴딜 2.0' 구상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025년까지 관련 정책의 총 사업비를 기존 160조원(1390억달러)에서 220조원(1910억달러)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UPI통신 등 외신들은 현지시간으로 14일, 한국시간으로 15일 문 대통령의 '한국판 뉴딜 2.0' 구상을 다뤘다.
16일 UPI에 따르면, UPI는 14일(현지시간) "원래 프로젝트에는 한국의 강력한 기술 인프라를 활용해 5G,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같은 산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한 디지털 뉴딜 정책이 포함됐다"며 "그린 뉴딜 정책은 재생 에너지, 친환경 건물, 전기 자동차, 원격의료(telemedicine·스마트 의료)에 대한 투자로 한국을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게 할 것으로 보였다"라고 했다.
이어 "새로운 계획은 메타버스로 알려진 연결된 가상 플랫폼으로 디지털 투자를 확대하고 블록체인,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기술을 더욱 촉진할 계획"이라며 "수정된 뉴딜 2.0은 또 수소자동차 사용 증대와 배출가스 모니터링 확대 등의 노력을 통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새로운 범주를 포함해 녹색에너지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한국판뉴딜 2.0'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기존보다 60만개 늘어난 250만개의 일자리 창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UPI는 전했다.
UPI는 특히 임기가 내년에 끝나는 문 대통령이 한국을 위해 장기적인 로드맵으로 '한국판 뉴딜 2.0'을 내세웠다고 평가하면서 "한국판 뉴딜이 우리의 가장 강한 정책 도구가 될 것이다.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 극복의 희망이며 우리 정부를 넘어선 대한민국의 미래전략"이라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했다.
미국의 플립보드(Flipboard), 오페라뉴스(Opera News) 등 온라인 매체들도 관련 소식을 전달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의 관영 매체들도 문 대통령의 '한국판 뉴딜 2.0' 구상을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지난 14일 "한국은 디지털과 녹색 전환뿐만 아니라 포용적 성장을 위해 2025년까지 2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한국판 뉴딜 2.0' 구상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뉴딜 전략회의에서 이번 투자를 통해 차세대 네트워크와 인공지능(AI)을 모든 산업과 일상생활에 통합시키고, 저탄소 경제 변화를 촉진해 초연결 시대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신화통신은 소득격차 확대, 디지털과 녹색 경제로의 빠른 전환, 일자리·소득·주택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우려 증가 등 내부 요인과 탄소 중립 요구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업그레이드가 요구됐다는 기재부의 설명을 전하면서 "디지털과 그린 경제를 위한 기존 계획을 확대하면서 업그레이드 버전 하에 정부는 디지털과 녹색 경제를 위해 인적 자원 개발 및 사회보장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를 늘리도록 계획했다"고 부연했다.
또 다른 관영 매체인 중국망도 신화통신 보도를 인용해 한국판 뉴딜 소식을 전했다.
요르단의 현지 매체인 'MENAFN'과 태국 매체인 '브랜드 인사이드(Brand Inside)'도 한국판 뉴딜 2.0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브랜드 인사이드'는 한국판뉴딜 2.0에 대해 소개한 뒤 "(한국판 뉴딜 2.0에서) 태국이 배워야 할 교훈이 있다면 '사회적 구제 정책'"이라며 "(한국은)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도 사회 구성원들이 충분히 안정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태국은 최근 노동자와 기업가를 구제하기 위한 정책을 확대하고 있는데, 소상공인과 일반인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며 추진해 왔던 긴급재난지원금 등의 대책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매체는 나아가 "한국은 10년 만에 가장 빠른 경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