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6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견조해진 실적으로 투자 조달과 투자 사이클에 대응하는 체력이 강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정부가 2차전지와 관련해 밸류체인 국산화를 계획 중인 만큼 국내 K-배터리 전략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24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에코프로비엠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6.9%, 73.8% 증가한 3171억원과 24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Non-IT와 전기차(EV) 수요 모두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다. 납품 중인 핵심 전기차 모델들이 전분기보다 20~30%씩 증산돼 CAM5 가동률 상승에 기여했다"며 "3분기부터는 CAM5 2라인 NCA 물량이 본격화되면서 추가적인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조달과 투자 사이클에 대응할 수 있는 체력이 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에코프로비엠의 주가 상승은 공격적인 증설과 고객처 확대와 장기공급계약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지난 7일 유상증자 계획과 채권 조달을 통해 해외 증설의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양대 핵심 고객인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적시의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향후 국내 K-배터리 전략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정부는 향후 급증할 국내 2차전지 생산 수요를 커버하기 위해 밸류체인 전반의 국산화를 계획하고 있고 폐배터리 활용은 큰 축을 차지한다"며 "관계사인 에코프로씨엔지를 통해 하반기부터 리사이클링 사업이 본격화되면 밸류체인 내재화를 통한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