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정부와 군 당국이 해외파병 임무 수행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증상으로 현지 병원에 입원 중인 청해부대 장병들을 국내로 후송하기 위해 '에어앰뷸런스'를 투입하는 방안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16일 "우리 군은 기존 코로나19 유증상 환자의 예후를 고려해 (입원 장병들을) 집중 관찰하고 있다"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별도의 전문의료장비를 갖춘 항공기를 투입하는 긴급후송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앰뷸런스'는 지속적인 처치를 필요로 하는 응급환자 이송용 항공기로서 전문 의료진이 동승한다.
지난 2011년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작전' 당시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 구출된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총상을 입어 오만에서 응급수술을 받은 뒤 에어앰뷸런스를 이용해 국내로 이송된 적이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아프리카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으로 떠난 청해부대 제34진 장병들이 탄 해군 구축함 '문무대왕함'에선 이날까지 6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80여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14일 오후엔 이 부대 간부 1명이 폐렴증세를 인접국 민간병원으로 긴급 후송됐고, 15일에도 폐렴의증 및 고열 등의 증상을 보인 5명이 병원 진료를 받은 뒤 입원했다.
아직 이들 6명의 코로나19 진단검사(PCR) 결과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증상을 봤을 때 확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합참 관계자는 "입원 장병들 가운데 폐렴증세를 보이는 환자에 대해선 국군의무사령부와 긴밀히 협의하며 집중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군 당국은 청해부대원 전원을 데려오기 위한 수송기 파견도 추진하고 있으며, '문무대왕함'의 국내 복귀를 위한 별도 운용 인력 편성도 진행 중이다.
부 대변인은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시그너스')를 현지로 급파해 청해부대 전 장병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복귀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각 군과 관계기관 협조 하에 의료 인력과 함정 운영요원을 선발하고 필요한 의료물자·장비를 판단하는 등 인원과 장비를 현지로 급파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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