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8월 말까지 개별 계약한 얀센 백신 10만1000회분을 국내 도입한다. 앞서 미국이 한국에 제공한 110만회의 얀센은 접종이 마무리됨에 따라 해당 물량은 모두 소진됐다.
얀센 백신의 국내 도입이 재개되고 있지만 접종 후 이상증상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경기 시흥의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A(31)씨는 예비군·민방위 대상자로 지난달 14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을 맞았다.
A씨는 백신을 맞은 뒤 지난 3일 본가가 있는 청주를 찾았다. 집에 도착한 A씨는 가족에게 갑자기 헛소리를 하고 38도 이상의 고열, 경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실신했다.
이어 지난 6일 가족과 함께 청주의 한 종합병원을 찾은 A씨는 '큰 병원에 가서 MRI를 찍는 것이 좋겠다'는 의료진의 말에 이동을 위해 병원 주차장 3층에 세워둔 차로 돌아왔다. 그러던 중 A씨는 갑자기 차에서 내려 주차장 아래로 뛰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인근 상급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발성 골절과 과다 출혈로 결국 숨졌다. 백신을 접종한 지 22일 만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8일 A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으며 부검 결과는 오는 22일 나올 전망이다.
"건강했던 아들, 얀센 맞고 25일만에 쓰러져"
이어 얀센 백신을 맞은 고등학교 교사(30대 남성)가 혼수상태에 빠졌다며 인과성을 검증해야 한다는 청와대 청원 글도 올라왔다.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지난 16일 "코로나19 얀센 백신 예방접종 부작용 의심 인과성, 조속히 심의해 주세요"라는 글이 게시됐다.
자신을 1987년생 교사의 아버지라고 밝힌 청원인은 아들 A씨가 지난 6월11일 얀센 백신을 맞았다. 이후 25일째 되던 7월6일 오후에 쓰러졌다.
A씨는 즉시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후송된 후 뇌경색 의심 증상으로 40분 이내에 응급시술을 받았으나 혼수상태에 빠져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청원인은 "아들은 뇌경색의 원인이 되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도 전혀 없었고 기저질환도 없었다"며 "평소 술을 마시거나 담배도 전혀 피우지 않으며 운동으로 체력을 관리해오던 매우 건강한 청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르치던 건실한 청년이 백신 접종 후 졸지에 혈전에 의한 급성 뇌경색으로 뇌사 상태로 풍전등화같이 연명하고 있다"며 "당국의 신속한 역학조사와 인과성 검증으로써 아들이 편안히 연명할 수 있는 조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얀센 백신 접종자 중 드물지만 심각한 부작용인 ‘길랑-바레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길랑-바레 증후군은 다리, 팔, 머리, 몸통 등에 감각 이상, 근력 저하,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에 따르면 1280만회의 얀센 백신 투여 후 약 100건의 길랑-바레 증후군 증상이 나타났다는 예비 보고가 접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