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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김태환 기자 = 만 50~52세(1969~1971년생) 236만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전예약 시스템에 접속자가 대거 몰리면서 먹통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이 네 번째다.
20일 오후 8시 30분 현재 예약 시스템에 접속하면 적게는 수만명에서 많게는 수십만명 규모로 예약 대기자가 몰려있다는 팝업 창이 뜬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홈페이지 메인화면과 서버는 정상적으로 작동 중이다. 하지만 실제 예약을 진행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대기자 숫자가 거의 사라질 때쯤 사전예약 팝업창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후 재접속하면 20~30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팝업창이 다시 떠 예약자를 허탈하게 만들었다. 일부 예약자는 "접속자가 4명으로 줄었다가 화면이 다시 초기화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접속자 폭주 현상은 벌써 네 번째다. 앞서 지난 12일과 14일 등 만 55~59세 사전예약 두차례, 지난 19일 53~54세 접종 예약 대도 접속자가 600만명이 몰리면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예약 시스템이 다운되자 질병관리청은 전날 오후 10시까지 사이트 접속을 차단했다. 이어 서버를 기존 4대에서 10대로 6개 추가하는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전날에는 홈페이지 화면에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음'이라는 내용만 나올 뿐 예약 화면으로 넘어가지 않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백신 사전예약 과정에서 예약자가 몰릴 것으로 보고 당일 두 차례나 서버 안정화 작업을 진행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그럼에도 접속 장애가 발생하면서 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추진단은 "사전예약 누리집 개통 직후 특정 시간대에는 접속자가 일시 집중되면서 지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먹통 현상은 오는 21일 오후 8시에 이뤄지는 만 50~54세(1967~71년생) 예약 때도 재현할 가능성이 높다. 최소 수백만명이 접속하는 시스템 특성상 서버 과부하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정우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시스템관리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예약 대상자 일정에 따라 예약 시 매번 개통을 하며 조금씩 (사이트를) 바꾸다 보니까 시스템 코드를 정교하게 확인하지 못했다"며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어 "네이버나 카카오에서 예약을 받더라도 서버 (과)부하 문제는 해소되는 게 근본적으로 어렵다"며 "개인정보보호나 예약 일정이 촉박해 타사에 개발을 요청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하고 있는 우회 예약 방법은 최대한 찾아서 조치를 취했다"며 "이런 우회 접속을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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