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절기상 1년 중 가장 덥다는 대서(大暑)인 22일 서울 낮 기온 최고 기온이 36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시내 코로나19 선별진료소들은 시민과 의료진의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해 낮 시간 운영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각 자치구는 번호표를 발급하거나 휴대전화로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등 시민 편의를 위한 아이디어도 내놓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21일 "폭염 상황에 따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선별검사소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며 "운영 시간을 단축하거나 일시 중단하는 경우엔 재난문자 등으로 시민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중랑구는 전날 폭염 지속에 따라 오후 3~4시 면목역 광장과 망우역 광장의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중단했다.
노원구는 이날부터 8월 6일까지 폭염 기간 구청과 구민회관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멈춘다.
마포구도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22일부터 8월 31일까지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점심·소독시간을 오후 1시~3시로 변경 운영한다"고 전날 공지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오늘은 워낙 더운 날씨가 예상되기 때문에 낮 시간 탄력 운영을 도입하는 곳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보통 검사 중단 시간만큼 종료시간을 늦추는 형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내 자치구들은 최근 검사수 증가에 따른 선별검사소 대기줄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대표 사례로 꼽히는 성동구는 14일부터 구청 홈페이지에서 관내 검사소 3곳의 대기인원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성동구내 검사장에서는 대기인 수가 적힌 번호표를 발급해 시민들이 줄을 서지 않고도 인근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25개 구청장과의 화상회의에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며 "(다른 자치구로) 전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파구는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모바일 번호표'를 도입했다. 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태블릿PC에 휴대전화 번호를 남기면 순번과 예상 대기시간이 표시된다. 자신의 차례가 오면 휴대전화로 알람이 오기 때문에 줄을 오래 설 필요가 없다.
노원구는 휴대전화 '노원 스마트시티' 앱에서 검사소 앞 대기현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보여준다. 영상 속 대기자의 모습은 모자이크로 처리해 개인 정보를 보호한다. 노원구는 검사소에 누구나 마실 수 있는 냉수가 비치된 냉장고도 비치했다.
서초구는 시내에서 유일하게 드라이브 스루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 수요가 많아 한 시간씩 대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더운 날씨에도 차 안에서 편안히 검사를 기다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도 스마트서울맵에 선별검사소 혼잡도를 표기해 검사 분산을 유도하고 있다"며 "코로나19와 폭염을 극복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적극 지원하고 다른 곳으로도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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