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탁구가 올림픽 무대에 처음 등장한 건 1988 서울 올림픽이다. 당시 남녀 단식과 복식 경기가 열렸고, 유남규(남자 단식)와 현정화-양영자(여자 복식)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탁구는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남녀 복식이 사라지고 남녀 단식에 단식과 복식이 혼합된 남녀 단체 종목이 추가됐다. 그리고 이번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혼합 복식 종목도 추가됐다. 각 종목은 결승전까지 녹아웃 방식으로 진행된다.
20세기 중반까지 탁구는 유럽 국가들의 전유물이었고 헝가리, 체코, 오스트리아, 독일 등 중부 유럽 국가들이 강국으로 군림했다.
그러다 탁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 서울 올림픽을 기점으로 중국이 치고 올라왔다. 중국은 서울 올림픽부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탁구 종목에 걸린 32개의 금메달 중 무려 28개를 쓸어담았다.
여전히 중국은 세계 탁구계의 강자다. 올림픽 때마다 중국의 독주를 막기 위해 규정을 손질하고 공의 재질까지 바꿨지만 '만리장성'은 흔들림 없이 최강국 자리를 유지했다. 도쿄 올림픽에서도 중국은 전 종목 '싹쓸이'를 계획하고 있다.
결국 한국탁구대표팀이 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서는 만리장성을 넘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개최국 일본 또한 만만치 않다. 지난 10여년 간 유망주들을 집중 육성했고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다. 리우 올림픽에서 남자 단체 은메달과 여자 단체 동메달을 획득했고, 미즈타니 준이 남자 단식 동메달을 따내는 등 탁구계 다크호스로 도약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안방 이점을 업고 더 큰 도약을 노린다.
한국 탁구는 이번 대회 전 종목에 선수들을 파견했다. 혼합 복식이 추가되면서 총 5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도쿄 올림픽에서 16년 만의 금메달 획득을 꿈꾼다.
남자 탁구대표팀은 이상수(삼성생명)와 정영식, 장우진(이상 미래에셋증권)이 나서고, 여자 탁구대표팀엔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최효주(삼성생명), 신유빈(대한항공)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격한다.
특히 한국 탁구 역대 최연소 올림픽 출전 기록을 새로 쓴 2004년생 신유빈을 향한 스포트라이트가 많다. 나이는 어리지만 동년대비 뛰어난 기량으로 태극마크를 단 만큼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대한탁구협회는 대표팀 선수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통 큰 포상금을 내걸었다. 단체전 금메달 5억원, 은메달 3억원, 동메달에 1억원을 책정했다. 개인전에서는 금메달에 1억원, 은메달과 동메달엔 각각 5000만원과 300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역대 최대 규모 포상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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