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식량 지원 기대감 속에 사조동아원이 강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식량난을 겪는 북한이 27일 극적으로 통신연락선 복원 합의를 끌어내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다시 궤도에 올랐다는 기대감에서다. 

이날 오후 1시10분 사조동아원은 전 거래일 대비 100원(7.35%)상승한 1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청와대와 북한은 전날(26일) 동시 발표를 통해 남북정상이 최근 여러 차례 친서를 주고받았다며 결과 그동안 단절됐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은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통신연락선들의 복원은 북남관계의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락채널 재개에 머무르지 않고 향후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설 것임을 명확히 한 셈이다.

북한이 임기가 채 1년도 남지 않은 문재인 정부에 다시 손을 내밀며 관계 개선을 도모하려는데는 좀처럼 가라앉을 줄 모르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심각해진 경제난, 특히 식량난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초부터 코로나19에 따른 국경봉쇄로 식량과 비료 등 외부물자의 수입이 여의치 않은데다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곡물 생산에 큰 타격을 입었는데 올해도 이어지는 폭염과 가뭄으로 더욱 암담해진 상황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월 8차 당대회에서 자력갱생에 의한 경제성장을 역설하며 새 5개년 계획을 내놓았지만 이행은 고사하고 당장 식량 부족으로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의 재현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한편 사조동아원은 과거 대북 식량지원 때 적십자 등을 통해 밀가루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남북 협력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