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한국이 스위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사진= 로이터
한국 남자 펜싱 에페 올림픽대표팀(박상영·권영준·마세건·송재호)이 8강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남자 에페 대표팀은 30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 8강전에서 스위스를 44-39로 눌렀다.

승리의 주역은 '에이스' 박상영이었다. 에페 개인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박상영은 단체전에서 남다른 의지를 갖고 경기에 임했다.

박상영은 올림픽 전에도 이번 대회를 위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했다고 강조할 만큼 금메달 획득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단체전 첫 번째 주자로 나선 박상영은 막스 하인저와 겨루면서 빠른 발을 이용해 4-3 리드를 가져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라운드에서는 권영준이 눈부신 활약으로 4연속 득점에 성공해 8-3으로 한국이 앞서나갔다. 이후 스위스는 적극적으로 공격 전략을 활용했다. 당황한 권영준과 송재호는 그들의 압박에 흔들려 14-15 역전을 허용했다.

이 때 박상영이 분위기 전환을 위해 다시 나섰다. 그는 5라운드에서 22-21로 뒤처지고 있는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하지만 7라운드에서 권용준이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27-30으로 재역전 당했다.


마지막 9라운드에서는 박상영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괴물같은 스피드와 반사신경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그는 30-34로 뒤진 경기를 다시 37-36으로 재역전 시켰다. 박상영은 9라운드에서만 14점을 기록해 팀을 준결승으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