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인 김어준씨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당분간 언론 인터뷰를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7월2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 출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김씨. /사진=뉴스1
방송인 김어준씨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당분간 언론 인터뷰를 하지 않도록 당이 말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방사능이 유출된 적 없다”고 발언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김씨는 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윤 전 총장을 향해 “사실관계가 다르거나 논란이 될 만한 이야기를 매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4일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후쿠시마 원전은 폭발한 것이 아니다”며 “당시 지진과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한 것은 아니기에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말했다.


해당 인터뷰 내용은 기사 출고 4시간 만에 삭제됐다. 5일 미디어스에 따르면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원전 관련 워딩은 윤 전 총장이 그렇게 말한 것이 맞다”며 “해당 부분 삭제 요청이 들어와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지난 2011년 3월 지진과 해일로 후쿠시마 원전 건물이 손상되면서 세슘 137과 스트론튬 90 등 대규모 방사능 유출이 발생한 바 있다.

김씨는 “후쿠시마 원전은 1, 2, 3, 4호기가 모두 폭발했다”며 “변전설비가 해일로 침수된 후 전력이 차단돼 냉각수를 못 뿌려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자로 냉각을 못 시켜 소위 멜트다운(Meltdown, 원자로 노심부가 녹아내리는 현상)이 일어나 방어벽이 뚫렸고 핵연료가 대기 중으로 유출됐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해당 사실은 기사 한두개만 보면 알 수 있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대선후보가 (후쿠시마 사고와 관련해) 폭발도 없고 방사능 유출도 없다고 이야기하면 어떡하느냐”며 “아직도 폭발한 원전 건물에 인간이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후쿠시마 발언 이전에도 ‘120시간 노동’ ‘부정식품 허용’ ‘저출산 원인은 페미니즘’ ‘이한열 열사 조형물을 보고 부마항쟁 언급’ 등 논란이 될만한 말을 끊임없이 했다. 이에 김씨가 윤 전 총장에게 “인터뷰를 안 하는 것이 (윤 전 총장에게) 낫겠다”고 조언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