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구상하는 향후 10년 서울 미래 청사진 '서울 비전 2030' 윤곽이 이달 중 드러난다.
앞서 비전2030 위원회가 제안한 '세종문화회관 재건축'도 포함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안에 '서울비전 2030'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지난 4월 취임사에서 "행정기관, 정책전문가 등 각계가 참여하는 '서울비전 2030 위원회'를 구성해 서울시민의 삶의 질과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확실한 비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각계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서울비전 2030 위원회'를 구성했다. 현직 교수 30여명이 참여한 '매머드급' 위원회 구성으로 시작부터 서울시 안팎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들은 5월부터 약 두달간 Δ비전 전략 Δ글로벌 도시경쟁력 Δ안전·안심 도시 Δ도시공간 혁신 Δ스마트 도시 Δ공정·상생 도시 Δ2030 Δ50+시니어 등 분과를 운영해왔다.
정부와 시의회의 각종 견제 속에 오 시장이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만큼 '서울비전 2030'에 어떤 미래 청사진을 내놓을지 관심이 높다.
최종적으로 발표될 '서울비전 2030'에 위원회 논의 사항이 어느 정도 반영될지도 주목된다.
위원회는 그동안 세종문화회관을 전면 재건축해 세계 수준의 공연장을 만드는 방안을 논의했다. 광화문 일대를 '문화 플랫폼'으로 지정해 인근 국립현대미술관, 일민미술관, 대림미술관 등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됐다.
세종문화회관은 유신 말기인 1978년 준공돼 낡은 데다 한국과 서울을 대표하는 공연장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 제기가 나왔다. 다만 세종문화회관 재건축에 수천억원의 예산이 들어가고 10년 이상 소요되는 점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위원회는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서울글로벌재단' 설립 방안 등도 검토했다.
애초 계획은 '서울비전 2030'을 7월 중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맞물려 미뤄졌다.
위원장을 맡은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캠프 좌장으로 합류한 것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장이 사실상 공석이라 발표자 선정이 애매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서울시 관계자는 "이 위원장이 위원회 분과 활동 막바지 단계에 대선 캠프에 합류한 것이라 2030 비전 수립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이 '서울비전 2030' 발표를 직접할지, 발표 방식은 어떻게 할지 등은 아직 논의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달 중에는 발표할 예정이나 세부적인 발표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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