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장애 산악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하고 실종된 고 김홍빈 대장을 추모했다. /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장애 산악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하고 실종된 고 김홍빈 대장의 영결식을 앞두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 지사는 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김홍빈 대장님을 보내며. 우리의 히말라야에서’ 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산이 뭐기에’. 멋모르던 어릴 적에는 내심 그런 생각도 했다. 무엇을 위해 저렇게 목숨을 걸고 오르려고 하나”라며 “나이가 들수록 느낀다. 온갖 시름, 땀으로 쏟아내며 오르고 또 오르지 않으면 견디기 어려운 날들이 있다. 말없이 자리를 지키는 그 드넓은 품이 숙명처럼 그리울 때가 있다”며 심경을 전했다.

이어 “김홍빈 대장의 영결식을 하루 앞두고 대장께 산은 무엇이었을까 생각한다. 불의의 사고로 열 손가락을 잃었지만 ‘산을 바라볼 때 가장 행복했다’는 말씀처럼 산을 오르는 모든 순간이 살아있음을 가장 생생하게 감각하는 시간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 지사는 “동갑내기 불굴의 산악인을 떠나보내며 굽은 팔이 서러워 일기장 곳곳을 비관으로 채웠던 소년이 깊은 경의의 인사를 올린다. 끝끝내 인생이라는 히말라야를 멋지게 등반하셨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각자의 히말라야를 소리 없이 오르고 있는 모든 분들께 애틋한 연대의 마음을 보낸다”는 말로 글을 마쳤다.

장애인 최초로 세계 7대륙 최고봉과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김 대장은 지난 7월18일 히말라야 브로드피크를 정복하고 하산하는 과정에서 실종 됐다.

김 대장의 부인 등 가족은 현실적으로 생환이 어렵고 2차 피해를 우려해 추가 수색 중단을 요청했다.

김 대장의 영결식은 8일 오전 10시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다. 유품은 무등산 문빈정사 납골당에 안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