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가 추진하는 토론회로 인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이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부터)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모습./사진=뉴스1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가 추진하는 대선후보 첫 토론회로 인해 ‘이준석-윤석열’갈등이 재점화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경준위는 국민의힘으로 관심을 끌어오기 위한 방안으로 예비후보 토론회를 구상 중이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9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후보자 토론이라 (후보들이) 안 올 수가 없다. 부동산이 첫번째 주제다. 일주일 전에 일정을 미리 공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준위는 오는 18일과 25일 두차례로 나눠 후보들의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18일에는 부동산 등 경제 관련, 25일에는 사회 및 안보 분야로 나눠 실시한다는 구상으로 각 캠프에 토론회 참석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당 경선 후보로 등록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토론회부터 진행하는 것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는 “당 경선 예비후보로 등록하지도 않았는데 토론회부터 하자고 한다. 등록한 주자는 4명뿐인데 13명 후보를 무슨 명분으로 부른다는 건가”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토론회는 당 선거관리위원회 주도로 하는 게 맞는데 경준위가 왜 토론회를 하네 마네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이 대표와 경준위가 기획한 당 후보 합동 봉사활동과 후보회의에 잇따라 불참한 바 있다. 이는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의 갈등의 단초가 됐다. 이 대표가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후 토론회 강행을 주장한다면 윤 전 총장 캠프와의 마찰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