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간담회에서 경선 후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국민의힘 경선 일정이 윤곽을 드러내고 이달 말 정식 후보등록을 앞둔 가운데 당내 대권 주자들은 본격적으로 각자의 존재감 키우기에 나섰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비판 혹은 옹호하는 것으로 주목을 받던 주자들이 자신만의 정책행보 혹은 언론 소통을 시작한 것이다. 예비후보만 십 수명에 달하는 국민의힘 대선판이 '춘추전국 시대'를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열린캠프는 11일 최 전 원장이 금명간 캠프 사무실에서 직접 경제·부동산 분야에 대한 자신의 정책적 방향을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분야별로 시리즈를 만들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전 총장보다 정계에 늦게 발을 들인 최 전 원장은 아직은 구체적인 정책·공약을 완성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최 전 원장이 사회 현안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풀어놓는 것인데, 그동안 정무적으로 치우쳤던 행보를 정책 분야로 확장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출마선언 당시 반도체 산업과 기업규제·젠더이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답해 불거진 '준비 부족' 논란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오는 12일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원팀 캠프 데이'를 열고 언론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가진다. 원 전 지사 캠프 총괄을 맡은 김용태 전 의원과 박용찬 대변인이 동석한다.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원 전 지사와 공보단이 기자들과 편하게 이야기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책 공약 개발과 발표가 매주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당내 의원들과의 소통에 애쓰고 있다. 유 전 의원의 희망캠프 관계자는 "의원들로부터 정책 조언도 받고 당내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등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도, 국민의힘도 아닌 '제3지대'에서 활동하겠다는 뜻을 밝힌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이달 중 자신의 정치적 스탠스에 대해 직접 설명할 가능성이 있다. 기자간담회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정확한 계획과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전 부총리의 정책 싱크탱크 성격을 띤 '경장포럼'은 이달 중 출범할 예정이다. 경장포럼에서 정책 자문을 담당하는 전문가들이 공개되면 민생 현장 탐방에 집중해온 김 전 부총리의 정책 행보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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