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선수가 문 대통령의 축전에 대한 감사 인사를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했다. 사진은 김연경 선수가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소감을 밝히는 모습./사진=뉴스1
여자배구 대표선수 김연경이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을 공유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연경은 지난 10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문 대통령의 축전을 띄우고 “감사합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두 손을 모은 이모티콘을 올렸다.

앞서 지난 9일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대표팀 귀국 기자회견에서 김연경을 다소 황당한 경험을 해야 했다. 당시  사회를 맡은 유애자 경기감독관(한국배구연맹 경기운영위원)은 포상금 액수를 집요하게 물었고 문 대통령의 축전에 대한 답변까지 강요해 논란이 됐다. 김연경의 인스타그램 글은 이 같은 경험 이후 올린 감사의 글이다.

같은 날 여자배구 대표팀을 이끈 스테파노 라바라니 감독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문 대통령 축전과 함께 "It's an honor"(영광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연경 선수가 인스타그램에 문 대통령의 축전과 함께 '감사합니다'라고 쓴 글을 업로드했다. /사진= 김연경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여자 배구 선수들이 도쿄올림픽에서 특별한 감동을 줬다”며 축전을 보낸 바 있다.
이후 지난 9일 여자 배구 대표팀 귀국 기자회견에서 사회를 맡은 유 감독관이 문 대통령의 축전에 대한 감사 인사를 강요하는 등 곤란한 질문을 던졌다.

당시 유 감독관은 김연경에게 “(문 대통령께서) 김연경 선수에 대해 격려를 해주셨다. 답변 주셨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김연경은 “좋은 얘기 많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더 많은 기대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유 감독관은 “오늘 기회, 자리가 왔습니다”며 감사 인사를 강요했고, 김연경 선수가 “지금 했잖아요”라고 답했지만 유 감독관은 거듭 “한번 더”라고 강요했다. 이에 결국 김연경은 “감사합니다”라고 답했고 유 감독관은 만족함을 나타냈다.


귀국 기자회견 내용이 보도되면서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세계 최고의 선수한테 뭐하는 짓이냐. 수준 낮다” “인터뷰 보고 답답하고 불편했다” “여기가 북한이냐”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