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선거캠프의 김병민 대변인. 2021.7.2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11일 북한이 남북 연락통신선을 차단한 것과 관련, 거듭 정부를 향해 "단절된 통신선 복구를 진행하면서 국민께 알리지 않고 북한과 따로 협의에 나선 사실은 전혀 없었던 것인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윤 전 총장 측 김병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여정은 담화를 통해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며 "북한의 김여정은 왜 우리 정부를 향해 '배신'이란 표현을 사용하며 비난에 나섰고 얼마 전 통신선을 바로 차단시켰는가"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김여정의 '배신'이라는 표현에 대한민국 상당수 언론이 주목했고 이를 지켜본 국민께선 '뭔가 알리지 않은 이면 협의가 있었던 것 아닌가' 합리적 의심을 품기에 충분하다"며 "윤 후보는 이런 국민적 물음을 대신해 '북한이 왜 통신선 복구에 관한 청구서를 내밀기나 하듯, 이런 무리한 적대행위에 나서는지 저간의 상황에 대해서 있는 사실 그대로 국민 앞에 설명하기 바란다'라고 문재인 정부에 입장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하지만 청와대는 익명의 관계자 뒤에 숨어 '사실이 아니다'라는 짤막한 답변으로 국민의 물음 제기를 외면해버렸다"며 "다시 한 번 문재인 정부에게 묻는다"고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부부장이 전날(10일)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비판한 데 이어 당일 오후부터 남북 통신선이 단절된 데에 "단절된 통신선 복구를 진행하면서 국민께 알리지 않고 북한과 이면 합의한 내용이 있느냐"고 문재인 정부를 향해 물은 바 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이면 합의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남북 통신선은 단절된 지 1년1개월 만인 지난 7월27일 복구됐다가 김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비난을 가한 10일, 복구된 지 2주 만에 다시 연락이 끊겼다.

김 부부장은 이날(10일) 비난 성명에서 "남조선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 '배신' 언급을 놓고 정부가 남북 통신선 복원 논의 과정에서 북측에 모종의 약속을 한 게 아니냐는 의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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