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서혜림 기자,박주평 기자 = "음주운전자가 따로 있는데 벌금을 저보고 내라는 것 같아서 참 억울하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1일 열린 경선 TV토론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는 경선 과정에서 치열한 네거티브 공방을 주고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됐다.
정 전 총리를 비롯한 민주당 경선 후보들은 이날 오후 열린 KBS 주최 '민주당 제20대 대선 후보 토론'에서 '이 말은 꼭하고 싶다' 코너를 통해 '이-이 주자'를 콕 짚었다.
먼저 정 전 총리는 "음주운전자가 따로 있는데 벌금 저보고 내라는거같아서 참 억울하다"며 "무슨 말이냐면 이재명, 이낙연 두 후보가 소칼, 닭칼, 조폭까지 동원해 경선판을 진흙탕으로 만들어 놓고 있는데, 저를 포함해 민주당 후보 모두 싸움꾼이 돼버린 상황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제가 커지니까 두 분이 네거티브를 중단하자는 데 참 어처구니가 없다"며 "네거티브 중단을 정말 실천하겠다면 조폭 등 흑색선전을 퍼뜨린 사람에게 책임을 물어라"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도 "이재명, 이낙연 후보가 조폭 논란까지 이야기하면서 네거티브 공세를 하니까 저로서도 낯뜨겁고 부끄럽고 속상하다"고 발언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원팀이 되어주길 바란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만 패배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피해를 입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후보가 자유를 말하면서 '가난한 사람들이 부정식품이라도 사먹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그런 것은 자유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굶어 죽을 자유나 이런 것을 자유라고 하지 않는다"고 외부로 화살을 돌렸다.
이낙연 전 대표 또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2000명이 넘어 다시 위기다"라며 "내년에 위기를 극복하고 모든 분야 회복을 시작해야 한다. 지체할 시간이 없다. 준비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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