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만 18~49세 성인 1,777만명이 10부제 방식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접수를 하고 있다. 2021.8.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김민수 기자,김도엽 기자 =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동시에 건강관리를 돕는 '백신 출석인정제(백신공결제)' 바람이 대학가에 불고 있다.
국민대가 6월 백신공결제를 도입하자 서울대, 한양대, 동국대 등도 접종 당일 수업에 빠져도 출석을 인정하고 이상반응이 있으면 다음날도 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학생들은 18~49세 백신 예약이 시작된 9일부터 접종을 예약하고 있는데 접종 시기가 학기 중이라 출석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대학들이 접종을 독려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관리하게 위해 공결제를 도입했다.


교육부도 10일 대학가에 백신공결제 도입 권장을 안내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접종 후 이틀까지 출석으로 인정해달라고 대학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권고까지 나오면서 백신공결제를 도입하는 대학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고려대도 공결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학생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학생 장영수(28·남)씨는 "좋은 제도"라면서 "학생들이 공결 처리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학생 정모씨(24·여)는 "제도화하지 않으면 교수가 누구냐에 따라 공결 처리가 달라진다"며 "출석도 성적에 반영되기 때문에 학생들에겐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악용할 경우 수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접종기간이 시험기간과 겹칠 경우 공결을 쓰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대학생 김승호(26·남)씨는 "굳이 아프지 않더라도 휴가를 쓰려는 학생이 있을텐데 이 경우 조별 수업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학생 정지후(26·남)씨는 "백신 접종기간이 시험기간과 겹치면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과제와 프로젝트가 많은 공대생은 공결 처리를 받아도 쉴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반신반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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