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오는 17일 각급 학교가 개학한다. 사진은 지난 11일 서울의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 모습.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오는 17일부터 각급학교가 2학기 개학한다. 최근 10대 확진자가 역대 최다치를 기록해 개학을 앞두고 교육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990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확진자 수가 2223명으로 최다치를 기록한 뒤 12일 198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 이어 사흘 연속 2000명 안팎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와 더불어 10대 확진자도 늘어났다. 지난 10일 212명, 11일 225명, 12일 213명 등 사흘 연속 200명을 넘었다. 특히 지난 11일 확진자 수는 10대 확진자 역대 최다 수치다.


서울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전후를 비교한 결과 전체 확진자 가운데 아동·청소년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서울의 학생 확진자 상황을 묻는 질문에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된 지난달 12일 전후를 비교하면 아동·청소년 확진자 비중이 10.2%에서 14.6%로 4.4%포인트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학생 확진자를 기준으로 계산할 때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 동안 88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일평균 125.7명이다. 직전 일주일(7월29일~8월4일) 확진자 810명(일평균 115,7명)과 비교해 확진자 규모가 소폭 커졌다.

현재 전국 유치원·학교 90%가량이 2학기 개학을 맞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학생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12일 기준 유치원·학교 등 2만512곳 가운데 1만8298곳(89,2%)는 여름방학 등을 이유로 수업을 진행하지 않았으나 오는 17~20일에는 전국 중학교 70%, 고등학교 66%가 개학할 예정이다. 초등학교는 오는 23~27일에 걸쳐 개학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학교가 감염병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한 공간이라며 등교 확대를 결정했으나 이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장 이전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최근 학생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상황을 보면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 없다”며 “등교를 늘리는 방안에 대해서는 추이를 살피면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