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은 윤석열 전 총장이 코로나19를 ‘우한 바이러스’라 칭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은 이 지사가 13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장동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우한 바이러스’라 칭한 것에 대해 “혐오에 기반한 ‘선동가적 정치인’은 몰라도 대통령은 어림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 캠프 대변인인 전용기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13일 논평을 내고 “본인의 지지세 확충을 위해 차별과 배제로 혐오를 부추기고 국민을 갈라치게 하는 구태정치에 앞장서서야 되겠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2일 방역 전문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화이자나 모더나도 ‘우한 바이러스’를 전제로 해 만든 백신이라 아직 델타 변이에 맞는 백신은 개발되기 전이다. 우선 고위험군에 대한 2차 접종이 마무리 돼 치명률을 줄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1월부터 대한의사협회나 의료 전문가들이 중국발 입국을 강력히 통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며 “과학적으로 접근하면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 측은 이런 윤 전 총장의 발언을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중국 혐오를 부추기는 일부 보수 인터넷 커뮤니티나 극우 유튜버들이 주로 사용하는 단어를 거침없이 내뱉었다”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방역전선 앞에서 또 국민들을 무지로 선동하고 재를 뿌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를 흔들고 비판하는 데 활용할 수 있으면 불안과 공포를 부추기는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우한 폐렴’을 고수했던 태극기부대의 황교안 전 대표의 그림자가 보인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