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3일 여야 안팎으로 일고 있는 이른바 '지사찬스' 비판에 대해 "득보다 실이 많다. 그래도 제 책임이라 생각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도민들이 제게 맡긴 일을 우선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에 출연해 "국회의원도 공직은 마찬가지다. 의원들은 보좌진까지 다 활용해서 선거운동하고, 입법안도 낸다"면서 "형평성 문제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최근 기본시리즈(기본소득·주택·금융)와 경기도민 100% 재난지원금 결정을 두고 당 안팎으로 '도지사직을 대통령선거 경선에 활용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개인적인 정치적 이익을 따지면 도지사직을 하는 것보다 책임을 벗어나서 자유롭게 선거운동하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저는 제 책임이 우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민 100%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에 포퓰리즘 비판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올해 1월 기자회견에서 지방정부가 추가 보완할 수 있다 말했다. 실제 지방, 중앙정부 관계는 보완하고 다름이 필요한 특수한 관계"라며 "시키는 대로만 할 거면 지방자치가 필요 없다. 갈등이나 충돌 관계가 아닌 상호 보완 관계로 봐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정책이라는 것은 진리가 아니어서 반대 의견도 의견대로 존중한다. 다만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더 많은 도민들이 이렇게(100% 지급) 하길 원한다. 또 경기도 내 31개 시군이 공식요청하고 경기도의회도 압도적 다수가 (100%) 지원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도민의 의사, 시군의 의사, 도의회의 의사를 존중해 정부가 못 하는 부분을 매워 드린 것"이라며 "오해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트레이드마크 정책인 '기본시리즈'에 대한 비판엔 "여든 야든 모든 정치인이 논쟁하고 있다. 제가 만든 링 속에 올라와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기본시리즈 모두 충분히 가능하다. 저는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했다.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저성장에서 벗어날 수 없다. 반드시 하겠다"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최근 이낙연 전 대표 캠프 측에서 불거진 '경선불복론'에 대해선 "이번에도 누가 이기든 간에 저희 당원들,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개인적 요소보다는 당과 정권 재창출, 새로운 개혁 정치를 위해 힘을 다 합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우리의 승리가 먼저다. 우리 팀이 승리해야 최우수선수(MVP)도 우리가 받는 것"이라며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가 됐을 때도 제가 총력 지원을 한 것처럼 이번에도 다른 분이 되면 당원으로서 총력 지원해 (우리 팀이) 이기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지사는 야권 지지율 1위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윤 전 총장은 정권심판론이 투영되는 역반사체와 가까운 것 같다"며 "공부를 열심히 한다니까 열심히 잘하면 좋겠다. 최근에 보니 과외를 하는 것 같은데 선생님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뼈 있는 농을 던졌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