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씨(90)가 9일 광주지방법원에 출석한 뒤 법원을 퇴장하고 있다. 2021.8.9/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전두환 전 대통령을 향해 "아주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5.18의 진실을 밝히고 진심으로 사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저승에서 만날 5.18 영령들뿐만 아니라 지금 살아가는 피해자들에게도, 미래를 짊어질 후세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짚어야 할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 전 대통령이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긴급 입원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쩔 수 없이 유명한 라틴어의 한 구절을 떠올린다"면서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라고 적었다.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의 '메멘토 모리'는, 현재의 영광에 도취되지 말고 죽음 앞에서 겸손하라는 의미로 쓰인다.


송 대표는 "역사의 심판에는 공소시효가 없다는 말로는 전두환이 우리 현대사에 깊게 파놓은 상처를 다 설명할 수가 없다"면서 "그의 생물학적 수명을 짐작할 수 있는 지금이야말로, 그에게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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