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이낙연 대선 예비후보가 12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책 라이브 커머스 '더민:정책마켓'을 마친 후 주먹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8.1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한재준 기자,권구용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는 16일 각자 '성 평등'과 '청년'을 주제로 정책 행보를 이어갔다.
그러면서도 맛 칼럼니스트인 황교익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과 이 지사의 정책 브랜드인 '기본소득' 등을 두고 양측의 대리전은 치열하게 이어졌다. 네거티브 휴전 이후 양측의 공방 수위는 다소 누그러졌지만 연일 새로운 쟁점으로 충돌하는 양상이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성 평등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자동등록제를 비롯해 경기도의 '디지털성범죄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와 '여성청소년 기본 생리용품 보편지원', '경기도형 공공산후조리원' 모델을 전국화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만 11~18세 모든 여성청소년에게 생리대 구입비를 지급해 생리 빈곤 사각지대를 없애고 빈곤층 낙인도 지우겠다.여성청소년 건강검진 항목에 생식건강 초음파 항목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산 방지를 위한 임신노동자 대체인력인건비 지원 현실화 공약에 이어 "일터 유해환경으로 장애 또는 질병이 있는 태아를 출산할 경우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는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에 이어 청년 100명과 잇달아 만났다.

공노총의 '정치적 기본권 및 노동3권 보장 요구'에 대해선 "정치적 기본권이라는 가치와 정치적 중립성을 어떻게 양립시킬 것인가, 지혜를 짜내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투표권도 18세까지 내려 학생들도 투표권을 갖고 정치적 자유를 갖는데 어른들은 못 갖고 있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청년 100명과 함께 한 정책토론회 '청백낙연'에선 청년주거급여제도 시행과 지방 거점 국립대 단계별 무상등록금 추진 등의 청년 공약을 재차 강조했다. 미래산업에서 매년 15만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 또한 밝혔다.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 © News1 김경석 기자

두 주자의 일정은 '정책'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논평과 라디오 인터뷰 등을 통한 양측의 공방은 대체공휴일인 이날도 쉬지 않았다.
황교익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을 놓고 양측은 거듭 충돌했다.

이 지사 측은 "여행의 반 이상은 먹는 것이다. 맛집 추천은 쉬운 일이 아니다"(현근택 이재명캠프 대변인)라며 황씨를 감싼 반면, 이 전 대표 측은 "예전에 (황씨가) '형수 욕설'을 두둔했던 적도 있다고 안다. 친이재명 인사에 대한 보은인사"(오영훈 이낙연캠프 대변인)라며 공격했다. 김효은 이낙연캠프 대변인도 "경기관광공사를 경기맛집공사로 간판을 바꾸라"고 직격했다.

경기도의 '100% 재난지원금' 지급도 공방 쟁점이었다. 오영훈 대변인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정청이 합의를 했다. 정부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한 반면 박성준 이재명캠프 대변인은 "지방정부의 수장으로서 헌법이 보장한 지방자치 책무를 다하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특히 이 지사의 기본소득을 두고선 그동안 중립지대에 있던 '친문(親문재인)' 의원들에게까지 확전 양상이 보였다. 대표적 친문 인사인 홍영표·김종민·신동근을 비롯해 정세균 캠프 소속 의원 등 21명은 정치개혁과 검찰개혁, 기본소득에 대한 '치열한 논쟁'을 제안했다. 김종민 의원은 "기본소득은 상당히 문제점이 많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낙연 전 대표는 제일 먼저 "전적으로 동의한다. 기본소득론을 지켜보는 국민과 당원은 불안하다. 그런데도 기본주택·기본대출로 폭주하는 독선은 더 위태롭다"는 입장을 밝혀 이 지사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다른 주자인 박용진 의원과 정세균 전 총리도 논쟁을 환영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또한 개혁 의제에 초점을 둬 논쟁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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