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2020도쿄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오는 24일 개막하는 패럴림픽이 무관중 방침에도 학생들의 제한적 입장을 허용해 일본 국민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 앞 오륜기 로고에서 사진 촬영하고 있는 한 아이. /사진= 로이터
일본에서 오는 24일 개막하는 2020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이 이미 시작된 가운데 무관중 방침과 학생들의 제한적 입장 문제가 여전히 논란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 정부, 대회 조직위원회, 일본 도교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지난 16일 4자회의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이번 대회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확정했다. 다만 초중고 학생들에 한해 관전 기회를 주는 ‘학교 연계 관전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패럴림픽을 통해 학생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넓힐 기회로 제한적인 관전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일본 국민은 교육적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할 때 아이들의 안전보다 우선순위는 없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어 “현재 도쿄도의 코로나19 확산세는 통제 불가능한 재해 수준”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회 조직위는 이에 대해 경기장 인근에 있는 학교 학생들이 전용 버스 등을 통해 관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이 확대될 경우 관전을 취소하겠다는 대비책도 발표했다.

17일 일본 매체 더 페이지는 지난 16일에만 도쿄에서 3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대부분의 확진자들은 학생으로 이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확산 기준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번 대회는 약 160개국에서 44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17일 아침 나리타 공항에는 프랑스, 네덜란드 등에서 이미 선수단이 도착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17일 긴급선언 발령 지역을 7개 추가했다. 기존 발령 지역의 경우 기한을 다음달 12일까지로 연장했다. 다음달 5일까지 열리는 패럴림픽은 긴급사태 하에서 치러지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