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한국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쑤성창 대만 총리는 대만이 아프가니스탄과 달리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쑤성창 대만 총리(가운데) /사진=로이터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함락한 가운데 쑤성창 대만 총리가 대만은 아프간과 달리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쑤성창 대만 총리는 17일(한국시각) 언론브리핑을 통해 "대만은 아프가니스탄처럼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이 같은 소식을 보도했다. 해당 발언은 대만과의 무력통일도 감수하겠다는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지난 16일 사설을 통해 “아프간의 붕괴를 보고 대만이 많은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주장해 대만의 심기를 건드린 바 있다.

이어 쑤성창 총리는 "오늘날 무력으로 대만을 삼키려는 강대국(중국)이 있지만 우리는 살해당하거나 투옥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아프간 사태는 자주국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준다"고 강조했다. 대만이 아프간 사태에 유독 긴장하는 이유는 중국이 무력공격 감행 시 미국이 대만을 지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앞서 미국은 지난 1979년 중국과의 국교 정상화 직후 대만과 단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