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4일 오전 충남 공주시 리버스컨벤션을 방문, 공주 사회단체 협의회 초청으로 열린 충청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8.4/뉴스1 © News1 조문현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대권 도전을 시사해 온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17일 "얼마 전 '사단법인 유쾌한반란' 이사장을 사임했다"고 밝혔다. 유쾌한반란은 김 전 부총리가 설립·운영한 조직으로 이번 사임과 함께 대선준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앞으로의 제 행보를 감안할 때 비영리법인 대표직을 계속 맡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사임 사실을 전했다. 김 전 부총리는 "같은 이유로 한국방송대 석좌교수 자리도 그만뒀다"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가 자신의 직함을 정리하면서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부총리를 대권 잠룡으로 분류하고 있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달 19일에는 저서 '대한민국 금기깨기'를 발간하며 대선출마를 시사한 상태다.


김 전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출신이다. 부총리 당시 소득주도성장을 두고 청와대와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여야에서 모두 양측에서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다만 김 전 부총리는 특정 정당 합류에 선을 그어왔다. 이 때문에 최근 국민의힘과 합당 결렬을 선언하고 제3지대 독자 노선을 걷기로 한 국민의당과 연대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철수 대표가 어제(16일)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이번 주중 적극적으로 (김 전 부총리와) 소통에 나설 예정"이라고 했다.


김 전 부총리 측에 따르면 아직 국민의당의 연락을 받지는 못한 상태다. 다만 안 대표와의 만남에는 부정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부총리 측 관계자는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라면 어떤 분이든 만나서 의논할 자세가 돼 있다'는 안 대표의 발언을 김 전 부총리도 했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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