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주요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Kassym-Jomart Tokayev)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1.8.1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롯데제과 등 우리 기업 대표들이 카자흐스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17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청와대 본관 1층 충무실에서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경제인 간담회가 열렸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이 자리에서 "1994년 삼성전자가 (카자흐스탄에) 첫 진출을 했고 이후 2008년 설립한 현지 판매법인을 통해 스마트폰, TV 등 가전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카자흐스탄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함께 성장하기 위해 현지 사회공헌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이사는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3년 현지 업체 인수 등을 통해 알마티 시내에 공장을 가동 중"이라며 "사업 확장을 위한 추가 부지 확보를 검토 중인데 시 외곽 이전에 따른 인프라를 갖춘 공업단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카자흐스탄 정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은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자동차 수출 확대를 위한 핵심 생산기지"라며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반조립제품(CKD) 공장을 기반으로 주변국 수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정영인 두산중공업 사장은 "알마티 발전소 현대화 사업 참여를 희망하고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카자흐스탄과 좋은 파트너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김규영 효성 대표이사는 카자흐스탄과 변압기 분야 협력에 기대감을 표하며 "카자흐스탄의 풍부한 자원과 지난 50여 년간 효성그룹이 축적해온 제조업 노하우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기회를 발굴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은 양국 간 주요 협력 분야로 바이오산업은 필수적이라면서 이를 통해 카자흐스탄의 코로나19 위기 상황 극복은 물론 향후 의료 환경 개선 등에도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에너지, 물류·운송 인프라 분야에서 카자흐스탄과 포스코가 함께 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고동현 동일토건 대표이사는 2004년 카자흐스탄 진출 후 건설 분야를 중심으로 14억 달러 매출액을 달성해 지난 7월 카자흐스탄 정부로부터 명예 영사 직책을 받았다면서 앞으로도 양국 우호 증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카자흐스탄은 우리 중앙아시아 최대 교역·투자 대상국이자 신북방 정책 핵심 파트너"라며 "양국 간 상호 호혜적 협력이 기대되는 분야에서의 양국 기업 간 교류가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측은 로만 스클랴르 부총리를 비롯해 알마스담 사트칼리예프 삼룩-카즈나(국부펀드) 회장, 파쳬슬라브 김 카스피그룹(금융) 회장, 세르게이 칸 미네랄프로덕트(자원) 대표가 각 기업의 주력 분야를 소개하고 한국과의 협력 확대를 바란다고 밝혔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한국과 관련된 여러 프로젝트 실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새의 힘은 날개에 있고, 사람의 힘은 우정에 있다'는 카자흐스탄 속담을 인용하며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