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19일 국민청원 4주년을 맞아 3개 청원에 직접 영상 답변을 했다. 사진은 19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국민청원에 직접 답변하는 문 대통령 모습. /사진=뉴시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직접 답변하면서 난임 부부들의 치료비를 30%로 낮추고 자궁경부암의 백신 무료 접종 대상을 만 17세 이하 청소년 여성으로 넓히겠다고 밝혔다. 열악한 보건소 간호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간호 인력 확충과 처우 개선을 하겠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4주년을 맞아 ▲난임부부 치료 의료비 부담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확대 ▲간호사 등 필수업무 종사자 처우 등 3가지 청원에 영상 답변을 했다.

문 대통령은 ‘난임부부에게 힘을 주세요’란 청원에 대해 “난임 치료를 위한 비용 부담이 크다는 청원이 많았는데 공감한다”며 “정부는 난임 치료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문 대통령은 “올 4분기부터 추가 시술을 두 번 더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만44세 이하 여성에 대해서는 시술 횟수에 따라 50%까지 적용되던 본인 부담률을 30%로 낮추겠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정부 들어 실시하고 있는 ‘난임 치료 휴가제도’도 현장에 잘 안착되도록 하겠다”며 “우리 사회 전체가 난임 가정을 돕는다는 같은 마음으로 함께해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지원 확대’ 청원에 대해서도 그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당 청원 답변에서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유일한 암이지만 최대 60만원이 드는 비용 때문에 접종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자궁경부암의 백신 무료 접종 대상을 만 12세 이하 여성 청소년에서 만 17세 이하로 지원 대상을 넓혀 여성 청소년 모두가 무료 예방 접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보건소 간호사들이 지쳐 쓰러지지 않도록 해주세요’란 청원도 국민들이 많이 공감하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보건소 간호 인력을 올해 상반기 1273명 충원했고 이번달에 감염병 대응 인력 2353명을 추가로 채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간호 인력을 확충하고 근무 환경과 처우 개선 노력도 병행해 간호 인력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돌봄노동 종사자·환경미화원·택배·콜센터·방문 서비스 종사자 등에 대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하고 있다”며 “근로 환경 개선, 휴식 시간과 휴식 장소 보장 등 다양하게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3개 청원의 답변 끝에서 문 대통령은 “국민청원은 국민의 절절한 목소리에 정부가 책임 있게 답변하는 직접 소통의 장”이라며 “해결할 수 없거나 정부 권한 밖의 행위를 요구하는 청원도 꽤 있다. 이를 모두 해결해주지는 못해도 국민이 어디든 호소할 곳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청와대 국민청원 제도의 의의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