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일부 선진국의 백신 비축과 부스터샷 계획을 비판했다. 사진은 코백스(COVAX·국제 백신 공동 구매 계획)를 통해 공급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진=로이터
세계보건기구(WHO)가 일부 국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스터샷(추가접종) 결정이 백신 형평성을 업신여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마츠히디소 모에티 WHO 아프리카 지역 책임자는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일부 부유한 국가들의 백신 비축은 형평성을 업신여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모에티는 아프리카 인구 1억3천만 중 2%도 백신 접종을 마치지 못했다며 지속적으로 부스터샷에 반대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델타 변이가 아프리카 대다수 국가에서 기승을 부려 여러 지역에서는 산소 공급 등 의료시설 역량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모에티는 브리핑에서 "아프리카에 공급될 예정이었던 백신이 미국인 부스터샷에 사용되지 않길 바란다"며 "부유국들이 평균적으로 인구 100명당 103회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반면 아프리카에서는 인구 100명당 접종 횟수가 6회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은 화이자·모더나 접종 완료자의 부스터샷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일 오후 1시 기준 미국은 전체 인구의 60.7%가 최소 1차례 이상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인구의 51.5%가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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