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시의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있다. 2020.09.08 © AFP=뉴스1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강력한 방역지침을 시행하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잡지 못한 베트남 최대도시 호찌민시가 '외출 금지'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냈다.
로이터통신과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일 팜 둑 하이 호찌민시 인민의회 위원 겸 부의장은 "사람들에게 밖에 나가지 말고 실내에 머무르라고 요청할 것"이라며 "각 가정, 회사, 공장은 바이러스확산 방지 요새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다 강한 방역지침은 오는 23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세부사항은 논의가 끝나는대로 곧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이 부의장은 "이동규제가 확진자 수를 줄이고 당국이 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호찌민 시당국은 지난달 9일부터 자택 대기, 2인 이상 집합 금지, 대중교통 운행 중지 등이 담긴 정부 명령 16조에 의거한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을 시행하고 있었다,

지난달 26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사이 시내 전역의 통행을 금지했다. 이로써 통금 기간 중 긴급 의료 및 코로나19 관련 활동을 제외한 도심 내 모든 활동은 제한됐다.


인구 900만명이 거주하는 호찌민 시는 베트남 내 코로나19 진앙지로 지목됐다. 베트남은 지난 4월말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3000명 미만, 사망자는 35명에 머물렀다.

5월 이후 베트남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급증해 현재까지 31만2000명이 넘었다. 사망자도 7150명이나 됐다. 이중 호찌민시에서만 확진자의 절반, 사망자의 80%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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