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반등했다. 기술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가 몰리며 3대 지수들은 일제히 올랐지만, 주간으로 상승 전환에 성공하지 못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내 테이퍼링(완화축소)이 유력해지며 유동성 압박이 커졌다.
◇팬데믹 리세션 이긴 기술 주도 랠리
20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225.96포인트(0.65%) 올라 3만5120.08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35.87포인트(0.81%) 상승해 4441.67, 나스닥 지수는 172.88포인트(1.19%) 뛴 1만4714.66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주간으로는 모두 떨어졌다. 다우는 1.1%, S&P500은 0.6%, 나스닥은 0.7%씩 밀렸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올해 말 이전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며 연내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에 증시는 사상 최고에서 내려왔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리세션(침체)을 가장 잘 버틴 기술주가 다시 힘을 발휘하며 이날 증시를 끌어 올렸다. 미 국채수익률(금리)이 델타 변이 확산우려에 주간으로 떨어지며 기술 종목들을 포함한 성장주가 올랐다.
S&P500의 11개 업종이 일제히 올랐는데, 기술과 유틸리티의 상승률이 가장 컸다.
다수의 아시아 국가들이 델타변이로 인한 보건 위기에 제한 조치를 강화했다. 미국과 중국의 엇갈린 경제 지표들 역시 회복세가 절정을 지나 동력을 다소 상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잭슨홀회의 27일 비대면 전환…델타변이 위험
이제 뉴욕증시 참여자들의 관심은 다음주 연준이 주최하는 잭슨홀 경제심포지엄으로 집중된다. 연준은 원래 이번 잭슨홀 회의를 26~27일 비대면으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델타변이 확산우려에 27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잭슨홀 회의가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델타변이의 경제적 영향력에 대한 연준의 평가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은 대부분 델타변이 위험을 작게 보며 개인과 기업이 이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법을 터득했다고 설명한다.
파월 의장은 이번 잭슨홀에서 '경제 전망'과 관련된 연설을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바클레이스는 투자 노트에서 "델타변이가 계속 확산하는 가운데 연준의 테이퍼링이 온다"며 "유동성/완화정책에서 벗어나 중기 사이클 시장으로 전환하며 앞으로 증시가 요동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성장이 절정에 달했고 델타 변이와 정책 실수 가능성이 증시에 역풍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에 시장이 좀 더 신중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바클레이스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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