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21일 여야 대권주자 4명을 싸잡아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SNS에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재임 당시 '초등학생 때 선생님으로부터 많이 맞아서 나중에 나도 선생님이 돼서 애들을 실컷 때려주는 것으로 복수하겠다는 꿈을 꾼 적이 있다'는 내용의 포스팅 글을 쓴 것을 우연히 봤다며 "어릴 때부터 이렇게 심성이 뒤틀어진 사람이 국가 지도자가 된다면 나라 꼴이 어떻게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족 불화가 왜 생겼는지 가늠케 해주는 심성의 일단"이라며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말도 있다. 늦었지만 우선 수신제가부터 하시라"고 했다.
홍 의원은 이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아무리 '문빠'들의 지지가 급해도 '언론 재갈법'에 앞장서는 건 국가 지도자답지 않다"고 직격했다.
그는 "그것도 기자 출신이 언론 탄압에 앞장섰다는 오명은 두고두고 비난을 받을 것"이라며 "지도자는 아무리 처지가 곤궁해도 원칙을 져버리면 다른 후보처럼 상황에 따라 카멜레온 변신을 거듭하는 양아치 취급을 받는다는 걸 유념하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동아일보 기자 출신이다.
그동안 이 전 대표는 "의도를 갖고 가짜뉴스를 만드는 것에 대해선 책임을 엄하게 묻는 것이 옳다", "(보도 위축 우려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언론중재법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혀왔다.
언론의 명백한 고의나 중과실로 인한 허위·조작보도로 물적·정신적 피해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손해액의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는 언론중재법은 언론단체와 법조계, 학계, 야권에서 '반민주 악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언론중재법을 강행처리한 데 이어 오는 24일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거쳐 25일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검사원장에 대해선 '준비 부족'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참 딱하고 안타깝다"고 했다.
홍 의원은 "대통령을 하겠다는 건지 대통령 시보(試補)를 하겠다는 건지 벼락치기로 출마했다"며 "한 분은 1일1망언으로 시끄럽다가 잠행하면서 국민 앞에 나서는 것을 회피고 한 분은 계속되는 선거법 위반 시비로 국민을 피곤하게 한다"고 했다. 시보는 어떤 관직에 정식으로 임명되기 전에 실제로 그 일에 종사하여 익히는 직책을 말한다.
윤 전 총장은 최근 공개 일정을 대폭 줄였고 최 전 원장은 대구·경북(TK) 재경향우회장단 지지선언 문제로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그는 "대통령이라는 자리를 만만한 자리로 봤다면 크나큰 착각"이라며 "오랫동안 준비, 경험하고 공부해야만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질 수 있는 국가 운명이 걸린 중차대한 자리"라고 덧붙였다.
최 전 원장은 이같은 홍 의원의 저격에 반격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당대표를 했었고 지방선거 대패의 책임이 있는 분이 정치경험이나 공부를 입에 올릴 처지는 아니라고 본다"며 "그동안 건강한 보수의 큰 걸림돌이었던 분 아니냐. 물론 공도 있었겠지만 당장 생각은 안 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정치를 잘해주셨으면 제가 이렇게 나설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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