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주요 7개국) 정상들이 미국에게 아프가니스탄(아프간) 철군시한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왼쪽)과 G7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오른쪽). /사진=로이터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미국에게 아프가니스탄(아프간) 철군 시한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프간 내 미군의 철수를 예정대로 오는 31일까지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아프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화상 회의를 진행했지만 미군의 철수기한을 연장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G7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날 화상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대피 방법뿐 아니라 탈레반과 대화하는 방식에 대한 로드맵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아프간을 장악한 탈레반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는 그들의 자금줄을 봉쇄하는 것"이라며 "아프간은 다시 테러의 온상이 되서는 안되고 그곳에서 여성들이 18세까지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G7 화상회의를 마치고 "이번 회담에서 아프간에서의 대피 시한 연장을 결정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AP통신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국가안보팀과 협의해 기존 철군시한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이 아프간에 더 오래 주둔할 경우 생길 안보 위험을 염려해 예정대로 철군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