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26일 고(故) 최종현(가운데) 선대회장의 23주기를 맞이한다. 1997년 9월 최 선대회장이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해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사진=SK
SK그룹이 26일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이 타계한 지 23주기를 맞이한다.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별도의 추모 행사 없이 조용히 고인을 추모할 예정이다.

SK는 2017년까지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이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선영에 모여 추모식을 열었지만 2018년부터는 그룹 창립 기념일인 4월 8일에 맞춰 경기도 용인 SK기념관에서 ‘메모리얼 데이’ 행사를 열고 최종건 창업주와 최종현 선대회장을 기리고 있다.


다만 지난해와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행사를 대체했다.

올해 4월 온라인으로 열린 메모리얼데이 행사에서 최태원 회장은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이 사회 발전을 위해 고민하며 강조했던 사업보국 정신, 도전과 혁신, 인재 육성 의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최종현 선대회장은 SK그룹이 재계를 대표하는 대기업으로 성장한 기반을 다진 주역이다. 특히 1993년 신사업으로 ’바이오’를 낙점하고 제약(Pharmaceutical)의 영어 단어 첫음절을 딴 ‘P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 SK그룹 바이오 산업의 기초 경쟁력을 다졌다.


인재육성에도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다. 최 선대회장 1974년 사재를 털어 설립한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일등국가가 되기 위해선 세계적 수준의 학자를 많이 배출해야 한다’는 뜻에 따라 지난 47년 동안 1000여명이 넘는 해외 명문대 박사를 배출했다.

최태원 회장도 부친의 이 같은 인재육성 의지를 이어받아 2018년 사재 520억원을 투입해 ‘최종현 학술원’을 설립하는 등 인재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