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씨(90)가 9일 광주지방법원에 출석한 뒤 법원을 퇴장하고 있다. 2021.8.9/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전두환(90) 전 대통령이 25일 건강악화로 입원한 지 13일 만에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은 이날 뉴스1 통화에서 전 전 대통령이 이날 오후 퇴원해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 전 비서관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은 평소보다 10kg가량 체중이 줄었고, 정상 식사를 하지 못하고 미음을 먹는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


민 전 비서관은 "오후에 연희동 자택을 방문해 15분간 전 전 대통령을 만났다"며 "입원 전보다 체중도 많이 줄었고 정상 식사가 힘들다. 많이 수척한 상태"라고 전했다.

전 전 대통령은 열흘이 넘게 입원했지만 입원사실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민 전 비서관은 설명했다.

민 전 비서관은 "알츠하이머 때문에 방금 있었던 일을 기억을 잘 못했지만, 열흘 넘게 입원했는데도 이번 입원 사실을 기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민 전 비서관은 "건강 상태와 별개로 기분은 괜찮은 것으로 보였다"며 "병문안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배웅도 하셨다. 다만 거동이 불편해 부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정밀 검사 및 치료 등을 받았다. 정밀검사 결과 전 전 대통령은 혈액암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발성 골수종은 골수 내 항체를 생산하는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발생하는 것으로 면역·조혈·신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