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뉴스1) 도쿄패럴림픽 공동취재단 = 한국 휠체어농구 대표팀의 '맏형' 김호용(49·제주삼다수)이 자신의 마지막 패럴림픽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꺾고 은퇴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26일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남자 휠체어농구 조별리그 A조 2차전서 지난 대회 4위 터키에 70-80으로 졌다. 25일 스페인에 53-65로 패했던 한국은 2연패에 빠졌다.
김효용은 패배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내일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한일전 필승을 다짐했다.
이어 "한일전만큼은 엄청나게 강하게, 힘 있게, 파울을 하더라도 세게 할 것이다. (선수들끼리) 싸움이 날 수 있으니 망치를 준비해야 한다는 농담도 한다"며 웃은 뒤 "한일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다른 거 빼고 일본은 이긴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21년 전 시드니 대회에도 나섰던 김효용은 이번이 마지막 패럴림픽 무대다. 그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발표했다. 김효용은 "일본을 이기고 기분 좋게 은퇴하고 싶다"고 열의를 드러냈다.
이어 경기를 해보니 정말 할만하다. 유럽에서 조금 더 경험하고 경기를 하면, 앞으로 우리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실력이 많이 올라왔다"며 "앞으로 기대할 만하다. 한국 휠체어 농구가 엄청나게 발전할 것"이라고 후배들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27일 오후 8시30분 아리아케 아레나로 장소를 옮겨 개최국 일본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스페인, 캐나다, 터키, 콜롬비아, 일본과 토너먼트 진출을 다툰다. 조 4위 안에 들어야 8강에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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