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특수부대 중의 특수부대, CCT'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기관에 고용되거나 관련 사업에 참여했던 현지인과 그 가족을 국내로 데려오는 이른바 '미라클'(기적) 작전에 공군 최정예 특수부대로 꼽히는 '공정통제사'(CCT) 요원들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 '미라클' 작전을 통해 아프간인 378명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를 타고 입국한 26일 배포한 자료에서 "국방부는 아프간 조력자들의 안전한 이송을 위해 국방부·공군 등 66명으로 구성된 특수임무단을 긴급 편성했다"며 "현지 우발 상황에 대비한 특수병력으로 CCT 요원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CCT는 전시에 가장 먼저 적지로 침투해 아군 수송기에 공수부대 및 물자투하 지점에 대한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하고 현장 안전을 확보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부대로서 '붉은 베레모'가 상징이다.
이에 따라 CCT 요원들은 저공·고공 낙하는 물론 육상·수상·수중 등 모든 종류의 침투기술을 익혀야 한다. 해외파병시엔 항공관제·유도 등의 임무도 수행한다.
CCT 요원으로 선발되면 공군 부사관 후보생 교육 12주에 항공관제 교육 16주, 그리고 1년 간의 자체교육과 3년 간의 육·해군 특수부대 및 해병대 등의 위탁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우리 군의 CCT는 1978년 창설됐으며 현재는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제259특수임무대대 예하 '특수임무대'란 이름으로 20~30명 정도가 편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육·해·공 등 전군의 특수부대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작은 것이다.
공군에 따르면 우리 CCT 요원들이 해외에서 작전을 수행한 건 이번 '미라클' 작전이 4번째다.
CCT 요원들은 지난 2000년 4월엔 동티모르에서 우리 군 수송기에 대한 항공관제 임무를 수행했고, 2004~8년엔 미국 등 다국적군의 '항구적 자유 작전'에 참가, 이라크와 쿠웨이트를 오가며 항공기 호송 임무를 담당했다. 2013년 필리핀 태풍 피해 때도 인도적 구호 작전에 참가해 기내 안전 및 항공기 보호 임무를 맡았다.
CCT 요원들은 '미라클' 작전에선 아프간 수도 카불 공항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공항을 오가며 아프간인 조력자와 가족들(총 391명)을 실어나른 공군 수송기 C-130J '슈퍼 허큘리스'의 호송 임무를 맡아 현장 경호와 아프간인들에 대한 수송기 탑승 안내 등을 수행했다.
공군이 공개한 이번 작전 수행 사진을 보면 카불 공항에서 아프간인들을 안내하는 우리 CCT 요원들이 K-1A 기관단총과 권총 등으로 중무장한 모습을 하고 있어 현장의 긴박한 분위기를 그대로 전해주고 있다. 실제 26일엔 카불 공항 인근에서 '자살폭탄 테러'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나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CCT는 그동안 남성의 전유물이었지만, 올 2월 여성 CCT 요원이 처음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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