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의 추가 테러 가능성을 제기했다.
백악관은 27일(현지시간)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오전 외교관, 사령관 등 국가안보팀의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가안보팀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카불에서 또 다른 테러 공격이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카불 공항에서 최대한 무력 보호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보고를 했다고 전했다.
사키 대변인은 미군이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미국 시민들의 대피를 계속 우선시하고 있으며, 그들을 공항에 안전히 데려다주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바이든 대통령이 미군의 대피 작전이 종료된 후에도 "제3 국적자와 비자를 소지한 아프간인들이 출국을 계속할 수 있는 수단 확보를 위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국제 협력자들과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군 지휘관들이 바이든 부통령에게 이슬람국가 호라산(IS-K) 표적에 대한 진전된 계획을 보고했다고 했다. IS-K는 이번 카불 공항 테러의 배후로 전해졌다.
지난 26일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간에서 각국의 대피 작전이 진행되고 있는 카불 공항 인근에서는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번 테러로 민간인 사망자가 170명으로 집계됐고, 미군 사망도 13명으로 집계돼 사망자는 모두 200명에 달한다. 미군은 해병대원 10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이 숨졌고 18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우린 절대 용서하지 않고, 잊지 않겠다"며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보복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