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실습생이 소아흉부외과 수술을 지켜보고 있다.(서울대학교 병원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서울대어린이병원이 소아심장 분야에 관심있는 타 의과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31일 서울대어린이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한 '외상·소아심장 분야 실습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선천성 심장병에 대한 진단과 시술,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는 병원은 한정적이다. 때문에 의과대학 학생들 대부분이 소아심장 분야를 접할 기회가 없고 자연스럽게 지원자들의 관심도 멀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 실습 지원사업은 해당 분야에 관심은 있지만 실제 임상을 접해보지 못한 학생들의 진로 설계를 돕기 위한 목적이다.

실습에는 서울대병원 소아심장과와 소아흉부외과가 참여했다. 각 과별로 8명씩 총 16명의 의대생이 서울대병원 의료진의 일상을 그대로 경험했다.

소아심장과 참여 의대생들은 Δ소아심장과 외래 진료/병동·중환자실 회진 참관 Δ심장초음파실 진료 참관 Δ소아심도자실 진단 및 치료적 시술 참관 Δ소아부정맥 진단 및 치료 시술 참관 Δ소아심장과-흉부외과 연합 컨퍼런스 Δ북 리뷰 등을 진행했다.


특히, 소아흉부외과 전공의, 전임의들과 함께 중환자실 당직 근무도 함께하며 생생한 현장을 체험했다.

소아심장과 실습을 담당한 김기범 교수는 "선천성심장질환 진단 및 치료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보람찬 진료과 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의대생들이 소아심장 분야를 접하기란 어려웠다"며 "이번 실습을 통해 많은 의대생들이 소아심장 분야에 관심을 갖고 문을 두드리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소아흉부외과 실습을 담당한 곽재건 교수는 "예상외로 전국 여러 의과대학의 많은 학생들이 지원했고, 모두 적극적이고 진지하게 임해주어 고마웠다"며 "학생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더 효율적이고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실습에 참여한 한 의대생은 "모교 병원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수술과 희귀 선천성 심장병 케이스를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어 좋았다"며 "수술을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자라는 아이를 보며 소아 심장 분야의 꿈을 키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복지부가 추진하는 '외상·소아심장 분야 실습 지원사업'은 올해 말 사업 전반에 대한 결과를 평가한 후 내년에 지속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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