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로이터통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날 아프가니스탄 전쟁 종식 이후 첫 백악관 연설에서 아프간에서의 철수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한 사실을 보도했다. /사진= 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철수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아프간 전쟁 종식 이후 첫 백악관 연설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전쟁 임무가 아닌 구호 임무였다"며 "이런 놀라운 성공은 미군과 외교관, 정보 전문가들이 보여준 놀라운 기술과 이타적인 용기 덕분이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피를 원하는 미국인 90%를 이미 구출했다"며 "현재 아프간에 남아있는 미국인은 100~200명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오랫동안 아프간 내 미국인들에게 19차례 대피를 요청했다며 "남은 미국인들에게 (대피) 시한은 없으며 미국은 그들이 떠나고 싶을 경우 구출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아프간 대피 작전이 질서 있게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이것은 나의 책임"이라고 시인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아프간 카불 공항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목숨을 잃은 미군 13명과 부상자 20명을 언급하며 "우리는 그들에게 빚을 졌고, 그들의 유족에게 결코 갚을 수 없는 은혜를 입었다. 우리는 절대 이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테러를 자행한 이슬람국가-호라산(IS-K)에겐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아프간 철군 결정이 아프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며 "타국의 재건을 위해 (미국이) 군사적 노력을 투입하는 시대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그는 아프간이 미국을 공격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약 10년 전 아프간에서 하기로 했던 일을 성공적으로 이뤘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