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권구용 기자,윤다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주자들이 1일 20대로 돌아가면 무얼 하고 싶냐는 질문에 "세계여행을 하고 싶다", "연애를 실컷 하고 싶다"고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마이뉴스 주관으로 열린 '민주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1대1 토론'에서 '지금 스무살로 돌아가면 뭘 하고 싶나'라는 질문에 "역량이 된다면 온 세상을 다니며 새로운 체험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에 어렵게 들어가서 여름방학에 여행을 다녔는데 여행에서 배운 게 너무 많다"며 "부자 자녀들은 여행에서 인생을 배우고, 가난한 자녀는 아픔 속에서 인생을 배운다고 하는데, 제가 20살 때 기본소득 지원을 받아서 자유롭게 세계를 돌아다니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했다.
박용진 의원은 "대학시절에 학생운동을 했고, 감옥을 가 인생이 달라졌지만 후회한 적은 없다"면서도 "다시 기회가 오면 학생운동을 안 하고 실컷 공부와 연애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흠뻑 사랑하고, 그 사람과 다정하게 캠퍼스를 걸어본 적이 없다"며 "그런 면에서 20대의 아쉬움이 좀 남고 공부해야 될 때가 있는데 그때 온통 사회를 향해 주먹질만 하다보니 20살이 참 아쉽다"고 부연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저와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다"며 "연애도 자유롭게 하고, 전 세계 배낭여행을 하면서 세계인들과 우정을 나누면 좋겠다"고 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비슷한 취지로 "20살로 돌아가면 배낭여행으로 세계를 다니고 싶다"며 "삶을 더 열린 마음으로 보고 싶고, 각 사회가 국민 삶에 대해 어떤 자세로 임하고 있는지 엿보고 싶다"고 밝혔다.
김두관 의원은 "20살이 된다면 외국어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며 "영어는 물론이고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등 외국어 2~3개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직접적인 답변 대신 청년들에 대한 미안함과 위로를 전했다.
그는 "SNS상에 20대의 사진을 올리는 것이 유행하고 있는데, 아마 지금의 20대 청년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내고 싶어서 하는 흐름 같다"며 "지금 20대에게 대한민국이 너무 미안한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 건 불평등과 양극화이고 분단구조를 해체하지 못했다"며 "대학생 등록금 걱정, 취업준비생의 생활비 걱정, 청년 고독사, 미안하다. 경제·기후 정의를 세우고 신세대 평화를 이룩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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