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피의자 강윤성(56·남)이 제3의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시도하려다 미수에 그친 구체적인 정황이 파악됐다.
서울경찰청은 3일 "피의자가 피해자 2명 외에 다른 여성을 대상으로 범행하려한 정황이 있었다"며 "피의자 및 참고인 조사, 통신기록 분석 등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8월26일 첫 번째 살인을 저지르기 전 다른 여성 A씨를 유인하려다 전화번호 착오로 연락하지 못해 범행 대상을 바꿨다.
첫 번째 살인을 저지른 뒤 도주 중이던 27일 오후 다시 A씨를 유인하기 위해 전화했지만 통화 과정에서 의사소통 문제로 장소가 엇갈려 실제 만남이 이뤄지지 않아 범행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추가 증거 확보 및 법리 검토를 통해 (A씨에 대한) 살인예비죄 등 추가 입건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씨는 8월26일과 29일 여성 2명을 살해하고 전자발찌를 훼손해 살인과 전자장치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전자발찌 훼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강씨가 금전 문제 때문에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강씨가 첫 번째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휴대전화 4대(596만원 상당)를 구입해 되판 사실을 근거로 살인이 아닌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2일 범행의 잔인성 등을 고려해 강씨의 이름과 얼굴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강씨는 전과 14범으로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수감돼 있다 5월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출소한 지 약 3개월 만에 범행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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