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4일 대전 유성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전·충남 합동연설회에 참석하며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2021.9.4/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인 이재명 후보가 지난 4일 대전·충남에서 실시된 첫 순회 경선에서 과반을 넘는 득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이 기세를 5일 세종·충북 지역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 후보 측은 경선의 바로미터이자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충청 지역에서의 승리를 바탕으로 향후 경선에서도 '대세론'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전날(4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충남 경선에서 대의원·권리당원·국민일반당원의 온라인·ARS·현장 투표를 집계한 결과, 유효투표수 2만5564표 중 1만4012표(54.81%)를 얻어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 측은 내친김에 결선투표 없는 본선 직행 티켓을 노린다.

캠프 수석대변인인 박찬대 의원은 "대전·충남의 첫 선택, 그 첫사랑을 가슴에 품고 전 국민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캠프 선대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예측대로 이재명 후보 만이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었음을 증명해줬다"면서 "시작이 반이다. 이 여세를 몰아 조기에 승리를 확정짓겠다"고 자신했다.


당초 이 후보 측은 순회 경선이 일반당원, 국민 등 여론보다는 대의원, 권리당원 중심의 조직투표 성향이 강하다는 점에서 이 후보보다 당 조직력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2위 주자 이낙연 후보의 선전에 촉각을 곤두세웠었다.

캠프 관계자는 대전·충남 경선 이전 "40% 후반대만 나와도 선전"이라고 전망했었다.

하지만 대전·충남에서 이낙연 후보(7007표, 27.41%)와의 격차가 더블스코어에 가까울 정도로 벌어졌다는 점에서 이 후보 측은 '대세론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충청에서 50%를 넘겼으니 전국적으로도 50%를 넘을 수 있다는 근거를 증명한 것"이라며 "호남도 뒤집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4일 대전 유성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전·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과 이낙연 후보가 개표결과 발표 후 인사하고 있다./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이 후보는 이날 합동연설회 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과반 승리를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저희 입장에서는 약간 우세한 정도가 아닐까 했는데 제 생각보다 좀 더 많이 지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앞으로도 제게 주어진 주권자들께서 맡기신 일을 한순간도 빼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잘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SNS를 통해서도 "이번에도 충청의 선택이 옳았음이 입증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세종·충북 경선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오직 국민과 민생만 생각하며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자신의 강점으로 꼽히는 실천력,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며 향후 지역 순회 경선에서도 '압도적 1위'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대전·충남에서의 과반 득표 이유에 대해 "본선 경쟁력을 중심으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민을 하늘로 알고 우리 당원들을 민주당의 주인으로 잘 섬기겠다. 더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국가와 국민의 삶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집중하겠다"며 "원팀이 될 수 있도록 네거티브 없는 정책선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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