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김도엽 기자 = 위치추적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56·남)이 이번 주 검찰에 송치될 전망이다. 경찰은 현재 강씨의 범행경위 및 여죄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번 주 강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은 강씨에게 살인과 전자장치부착등에관한법률위반(전자발찌 훼손) 혐의를 적용했으나 강도살인죄를 적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강씨가 첫 피해자 A씨를 살해한 후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휴대전화 4대(596만원 상당)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단순 살인죄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지만 강도살인죄는 사형 또는 무기징역을 받아 처벌 수위가 높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강씨가 제3의 여성을 대상으로 범행하려 했다는 정황이 드러난만큼 이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A씨 살해에 살인예비 혐의를 적용할지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달 26일 첫 번째 살인을 저지르기 전 다른 제3의 여성을 유인하려다 전화번호 착오로 연락하지 못해 범행 대상을 바꿨다.
첫 번째 살인을 저지른 뒤 도주 중이던 강씨는 27일 오후 다시 A씨를 유인하기 위해 전화했지만 통화 과정에서 의사소통 문제로 장소가 엇갈렸고, 실제 만남이 이뤄지지 않아 범행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계획범죄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강씨는 A씨 살해 전인 지난달 26일 절단기와 흉기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절단기는 범행을 위해 전자발찌를 끊는데 쓰였고 흉기는 A씨를 협박하는데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사인은 목졸림으로 추정되는데 신체 일부에 자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씨의 진술과 휴대전화 포렌식, 범행 전후나 도주 과정에서 연락했던 참고인 조사, 계좌 및 통신내역 분석 등을 통해 범행동기와 도주방법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피해자들이 성폭행 피해를 당했을 가능성도 열어 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검사를 의뢰했다. 프로파일러를 투입한 심리면담 및 정신상태 분석과 사이코패스 성향 검사도 예정돼있다.
경찰은 강씨가 범행 일체를 시인하고 현장 감식을 통해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기 때문에 현장검증은 하지 않기로 했다.
강씨는 8월26일과 29일 여성 2명을 살해하고 31일 구속됐다. 전과 14범인 강씨는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복역하다 5월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가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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