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레바논전을 앞둔 대표팀에 또 다시 침대축구경계령이 내려졌다. 사진은 지난 2일 최종예선 A조 1차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한 뒤 아쉬운 모습으로 경기장을 빠져 나가는 손흥민. /사진=뉴시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경기 이라크전에 부진한 모습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벤투호가 또 ‘침대 축구’ 만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홈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지난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이라크와 최종예선 1차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6위인 한국은 2006년 독일월드컵 때 한국의 수장이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이라크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해 졸전 끝에 무승부에 그쳤다.

안방에서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한국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향한 좋지 못한 출발을 보였다.

2차전 상대는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만났던 레바논(98위)이다. 대표팀은 2019년 11월14일 레바논 원정에선 0-0으로 비겼고 지난 6월13일 홈경기는 상대 자책골과 손흥민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상대 전적에선 한국이 10승3무1패로 크게 앞서지만 최근 두 번의 맞대결은 모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진땀승을 거둔 지난 2차 예선 레바논과의 두 번째 경기에선 벤투 감독이 상대 ‘침대 축구’에 격하게 항의하는 모습도 보였다.

당시 그는 “최종예선에서도 이런 일(침대축구)이 흔하게 발생하면 아시아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최근 이라크전이 끝난 뒤에도 주장 손흥민은 “우리가 잘못해서 골을 못 넣었지만 이렇게 된다면 축구의 발전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침대축구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레바논은 중동에서도 둘째 가라면 서러울 ‘침대 축구’ 달인으로 통한다. 레바논은 선제골을 넣은 뒤엔 수시로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시간을 지연하는 팀으로 유명하다.

이번 경기에서 침대축구에 당하지 않으려면 대표팀의 선제골과 쐐기골이 절실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