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김민성 기자 = 대선 경선 여론조사의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달 23일 선관위원장으로 임명된 지 13일 만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정 위원장이 이준석 대표에게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역선택 논란으로 선관위의 공정성에 대한 의심과 비판이 높아지며 경선 일정이 차질을 빚는 데 대한 책임감과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한발 뒤로 물러서 있는 당 지도부와 선관위를 강력 비판하는 일부 대권주자측에 대한 항의 차원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경선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를 제외해 이른바 '역선택'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을 놓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중심으로 한 역선택 방지 도입파와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 다수의 반대파가 대립해 왔다.
이에 당 선관위는 이날 오후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경선 서약식을 열고 곧바로 선관위 회의를 열어 역선택 조항 논란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홍준표·유승민·하태경·안상수·박찬주 5명의 대권주자들이 전날(4일)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을 반대하며 공정경선 서약식 참석 '보이콧(거부)'을 선언하자, 정 위원장은 고심 끝에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이 이날 사의를 표명하면서 경선룰 확정 일정도 안갯속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 3일 전체회의에서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 여부를 놓고 표결을 진행한 결과 '역선택 방지조항 불포함'과 '중재안'이 6 대 6 동수로 팽팽하게 엇갈렸다.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 찬성은 0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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