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1) 박주평 기자 = 5일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세종·충북 순회경선이 진행된 현장에는 수백명의 지지들이 몰리며 뜨거운 응원전을 벌였다. 대부분 지지자들은 후보들이 현장에 도착하자 해산했지만, 일부 지지자는 개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현장에 남아 후보를 응원했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자 이경민씨(52·여)는 이날 오후 6시40분쯤 충북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기자와 만나 개표 결과에 대한 소감을 묻는 말에 "너무 기쁘다. (이재명 후보는) 우리의 꿈과 희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세종·충북 지역 대의원의 현장투표가 이뤄졌고, 오후 6시에는 세종·충북 지역 경선 대의원·권리당원·일반당원 및 국민 1차 선거인단의 온라인·ARS·현장 투표 결과가 발표됐다.
이재명 후보는 투표수 1만2899표 중 7035표(54.54%)를 얻어 1위에 올랐고, 이낙연 후보가 3834표(29.72%)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이경민씨는 이재명 후보가 지지를 얻은 이유에 대해 "일단 우리나라 국민이 노동자가 많은데, 그 노동자를 대변하고 취약계층과 소외된 계층을 많이 대변한다"고 말했ek.
이어 "가족들이 그런 분들이고, 본인도 그런 분이라서 누구보다 체감한다"며 "피부로 와닿는 부분을 다 경험했기 때문에 충분히 우리 국민의 마음을 대변할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4일) 대전·충남에서 4위를 하고, 이날 세종·충북에서는 3위를 차지한 추미애 후보의 지지자들은 현장에 남아서 "추미애가 옳았다", "우리가 추미애다" 등 구호를 외치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추 후보는 세종·충북에서 7.09%(915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본인을 서울시민으로 소개한 추 후보의 지지자 A씨(62·여)는 "우리 추미애 후보가 4위에서 3위로 올라 너무 기분 짱"이라며 "개혁의지가 가장 강한 분이 우리 추미애 후보고, 정직하고 청렴하고, 불공정을 해소할 분, 지대개혁을 할 분이 추미애 후보"라고 강조했다.
A씨는 추 후보의 득표율이 더 올라갈지 묻는 말에 "당연하다"고 말했고, 옆에 있던 남성 지지자는 "대구 경선이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추 후보는 대구 출신이다. 대구·경북의 대의원·권리당원 등 투표 결과는 오는 11일 발표된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각 후보의 지지자들이 일찌감치 집결하면서 열띤 응원전을 벌였다. 지지자들은 오전 11시쯤부터 삼삼오오 직접 제작한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각 후보에 대한 응원을 시작했고, 대의원 현장 투표가 시작되는 오후 1시가 가까워지면서는 지지자들의 수도 불어났다.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은 후보의 이름이 적힌 피켓이나 현수막을 드는 대신 '새로운 대한민국 전국을 하나로'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거나 이재명 후보의 이니셜을 딴 'Justice Matters in Life'를 프린팅한 티셔츠를 입는 등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은 더 적극적으로 지지를 드러냈다. 특히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의 맞은편에 '#변호사비_공개하라'라는 현수막을 들고 자리를 잡았다.
이낙연 후보의 이름과 사진을 인쇄한 부채나 현수막도 드는 등 거리낌이 없었다. 이낙연 캠프(필연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설훈 의원도 현장에서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으며 호응했다.
이에 일부 이재명 후보 지지자는 이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알리겠다며 사진을 찍는 등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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