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하람과 홍천기가 음기가 강한 동짓날 밤 재회하며 하람 안에 봉인돼 있던 마왕이 깨어났다. 마왕은 홍천기를 보고 “찾았다 내 눈”이라며 제 눈을 되찾으려 했지만 삼신(문숙 분)이 결계 안으로 홍천기를 숨겼다. 홍천기는 삼신이 지핀 불 앞에서 졸다가 “갈 길이 바쁘다”며 결계 밖으로 나가 다시 마왕의 눈에 띄었다.
양명대군은 만수(김현목 분)에게 하람의 재산을 노린 자들이 있지는 않은지 추궁하는 동시에 한건(장현성 분)에게 모작꾼을 찾아보라고 당부했다. 주향대군(곽시양 분)도 소문을 접하고 무녀 미수(채국희 분)와 함께 알아보러 나섰다. 미수는 살해된 금군들에게서 마왕의 흔적을 발견했고 하람의 실종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의심했다.
하람은 인왕산 안료집에서 의식을 찾았다가 다시 실신했고 홍천기는 바로 의원을 부르기 위해 백유화단으로 달려갔다. 홍천기가 견주댁(윤사봉 분)에게 선비 이야기를 하며 도움을 청하자 최원호(김광규 분)는 홍천기가 거짓말을 한다고 여겨 광에 가뒀다. 그 사이 하람은 홀로 의식을 찾았고 휘파람으로 말을 불렀다. 무영은 말을 따라가 하람을 찾았다.
홍천기는 견주댁을 설득해 하람에게 달려갔고, 하람은 홍천기에게 이름을 물었다. 홍천기가 이름을 말하자 하람은 ‘홍천기? 19년 전 복사꽃밭 그 소녀와 이름이 같다’고 속말했다.